-새로운 로고와 심플한 글씨체, 그래픽 특징
-곧 출시할 재규어 디자인 비전 컨셉트에 적용
재규어가 현지 시각 20일 전동화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개편된 브랜딩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새로워진 개념은 크게 네 가지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먼저, 새 로고이자 서체인 "디바이스 마크"다. 부드럽고 독특한 레터링을 통해 미니멀리즘 이미지를 강조했고 대칭형태의 J자가 새겨져 있는 것처럼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각인과 마크로 사용될 "스트라이크 스루"도 공개했다.
수평 그래픽 모티브 안에 재규어를 넣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재규어와 예술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은은한 청동색 이미지도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재규어 로고다. "메이커스 마크"는 재규어의 전통적인 리퍼와 문자 j를 통합한 새로운 모노그램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글꼴의 경우 기본적으로 "j"를 반전한 것처럼 표현해 보다 특별한 감각을 불러 일으킨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두고 "재규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의 모방이어야 한다"는 유명한 선언을 한 창립자 윌리엄 라이언스 경의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데이트된 디자인 언어와 그래픽은 스타일적으로나 럭셔리 시장에서 재규어의 입지를 되찾으려는 도전이 엿보이며 브랜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게리 맥거번은 "재규어의 본질을 되찾아 한때 큰 사랑을 받았던 가치로 되돌리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리브랜딩은 미래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재규어 커뮤니티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면서 미래를 위한 재규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의 새 로고와 레터링은 다음달 공개 예정인 재규어 디자인 비전 콘셉트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 차는 2025년 상반기 선보일 럭셔리 전기 세단의 프로토타입이 될 확률이 높다. 1회 충전 시 최장 700㎞ 주행을 목표로 스포티한 GT카 성향의 세단이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재규어는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리이메진 전략에 맞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30년 안에 세 종류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로든 글로버 재규어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완전한 리셋"이라고 표현했으며 팀이 실행에 있어 "두려움이 없어야 했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