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래그십 전기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입력 2024년11월21일 1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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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공간감 극대화해
 -1회 충전 최장 532㎞ 주행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가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차는 대형 SUV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2열 및 3열 공간성을 극대화하고 최대 7인승을 갖춘 시트 구조 등으로 전기차 선택지를 넓힌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스테틱 디자인을 채택하고 E-GMP 플랫폼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시킨 플랫 플로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여기에 110.3㎾h 배터리 탑재로 전 제품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및 SDV 기능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품목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아이오닉9에 적용한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며 공력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보트 테일(Boat Tail) 형상을 구현해 측면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고 19/21인치 공력 휠을 적용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이중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기존 싱글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보다 한층 더 효율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면서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빠르게 냉각시킨다. 공력성능도 극대화해 대형 SUV로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59Cd를 달성했다. 

 

아이오닉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어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투명한 면을 통해 파라메트릭 픽셀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여기에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베이스는 웅장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정교하게 조각한 듯한 휠 아치 부분과 도어 하단부에 있는 로커 패널 라인은 차의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해준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뒷부분 휠 아치 위를 대각선으로 감싸 차량 펜더의 볼륨을 강조해주고 뒷부분 쿼터 라인과 함께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측면 하단을 두르는 블랙 가니쉬는 뒷부분을 높이 끌어 올려 루프라인과 균형을 이루고 보트 테일 디자인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후면은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하며 히든 안테나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시트 구성은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으로 구성해 이동과 충전,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시트와 레그 레스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고 2열은 릴렉션 시트, 마사지 시트, 스위블 시트, 6:4 분할 폴딩 시트 등 4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트를 활용할 수 있다. 

 


 

 2열 릴렉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렉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의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요추부에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탑승객의 피로를 개선해준다. 마사지 시트는 신체 근밀도와 체압별 분석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위치에 타격 및 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장시간 차량을 탑승했을 경우 피로를 개선해준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6:4 분할 폴딩 시트는 뒤 시트의 60%를 접을 수 있으며 3열 승객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를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틸팅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넉넉한 수하물 공간도 돋보인다.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ℓ(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로 여러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아이오닉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였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센터페시아 및 대시보드를 비롯해 하단 오픈 수납공간과 슬림한 에어벤트를 통해 사용성을 높이고 시각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있는 전면 콘솔 트레이와 자주 쓰는 휴대 용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살균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통해 충전,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차와 교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해 직관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적용된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기에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오닉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110.3㎾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장 532㎞ 주행 가능하다. (19인치 휠 2WD, 연구소 측정치 기준) 또한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SOC, State of Charge)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을 갖췄다. 

 

 한편, 아이오닉9은 항속형과 성능형 등 두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모든 라인업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으며 최고출력 160㎾(약 214마력), 최대 토크 35.7㎏∙m, 효율 4.3㎞/㎾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를 발휘하며 4WD 항속형은 최고 출력 226㎾(약 300마력), 최대 토크 61.7㎏∙m, 효율 4.1㎞/㎾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다. 4WD 성능형은 최고 출력 315㎾(약 428마력), 최대 토크 71.4㎏∙m, 효율 4.1㎞/㎾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2025년 초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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