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중고차 시장, '큰 차' 시세 떨어진다

입력 2024년12월05일 09시48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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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형급 시세 하락, 평균보다 커

 

 연말 중고차 시장에서는 준대형급 이상의 차종 시세 하락이 관찰되고 있다. 

 


 

 5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4년 12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 달 국산 및 수입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2% 하락한 가운데, 체급이 작은 차 보다 중형 및 준대형급 이상 제품들의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주행거리 6만㎞, 무사고 기준).

 

 실제로도 큰 차의 시세는 대부분 떨어졌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7%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지만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1.45%,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그래비티는 1.05% 떨어지며 평균보다 큰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경차나 준중형 등 일부 차종 시세는 미세하게 상승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었다. 

 

 수입차는 전월대비 평균 1.02% 하락해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컸던 가운데 BMW 520i(G30) M스포츠는 2.25%, 아우디 A6(C8) 45 TFSI 프리미엄 1.69%, 벤츠 E250(W213) 아방가르드는 1.17% 떨어졌다. SUV도 예외는 아니다. 벤츠 GLE(W167)300d 4매틱은 1.91%, 볼보 XC90 B6 인스크립션은 1.77%, 포르쉐 카이엔(PO536)은 1.33% 낮아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이유로 차 거래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구매 의향이 있다면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특히 GV80, E클래스, 5시리즈 등 준대형차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이 급의 차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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