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대형 SUV
-제품별로 평균 약 500만원 정도 올라
-9인승, 2.5 하이브리드 등 과감한 시도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구성과 기능을 갖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선택지를 대거 추가하는 동시에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이다. 이전 세대 대비 65㎜ 증대된 5,060㎜의 길이와 70㎜ 증대된 2,970㎜의 휠베이스로 커다란 크기와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요소들을 재 배치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9인승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현대차그룹 SUV 중 유일하게 버스전용차선을 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3+3+3 구조로 1열의 경우 가운데 좌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9인승의 2열 6:4 분할 시트는 전동 폴딩, 슬라이딩, 전동 리클라이닝, 윙아웃 헤드레스트 기능을 탑재해 안락함을 키웠다. 3열은 한층 넓어진 리어 쿼터 글래스로 개방감을 높여주고 전동 6:4 분할시트는 전·후방 110㎜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해 승객 및 화물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주행 유닛에 대한 변화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먼저, 신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3.8 터보 가솔린을 빼고 현대차 최초로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했다. 여기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전기모터, 배터리 조합으로 움직이며 합산출력 334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탁월한 효율성을 기반으로 1회 주유 시 1,000㎞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 SUV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차에 탑재된 각종 센서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 및 주행상황을 판단한 후 예상되는 차 모션에 적합한 감쇠력 예측제어를 수행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만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트림 구성은 간소화했다. 르블랑, 블랙에디션 등과 같은 가지치기 등급이 없어졌고 파워트레인 및 인승에 따라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총 3가지로만 나뉜다. 반대로 선택품목은 다양하게 마련해 입맛에 맞게 나만의 팰리세이드를 완성할 수 있다. 공통 선택 품목은 사륜구동과 듀얼 와이드 선루프, 빌트인갬2 플러스 및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며 이 외에 트림별로 현대 스마트센스, 컴포트, 플래티넘 패키지,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등을 고를 수 있다.
기본 구성은 알차게 마련했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솔린 9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도 풀 LED 램프와 운전석 및 동승석 전동시트, 열선과 통풍이 포함된 가죽 시트(인조), 가죽 스티어링휠, 휴대폰 무선충전, 하이패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12.3인치 센터페시아 모니터 등이 기본이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약 16가지 안전 품목을 전부 기본으로 넣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가격은 트림별로 평균 약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가솔린은 7인승이 4,516~5,794만원이며 9인승은 4,383~5,586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7인승 5,146~6,424만원, 9인승 4,982~6,186만원이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에 모든 선택품목을 더한 풀옵션 가격은 7,150만원까지 올라간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을 다음 달 중순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는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