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가상 지정주차제, 주차 민원 61% 줄였다

입력 2025년01월21일 16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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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빔모빌리티, PM 지정주차제 도입 성과 발표
 -주차 준수율 최고 85% 기록, 민원도 61% 줄어

 

 빔모빌리티가 서울 강남구 및 대구에서 퍼스널 모빌리티(PM) 가상 지정주차제를 시범 도입한 이유 주차 준수율이 최고 85%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주차 민원은 이전보다 61% 감소했다. PM 주차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M 가상 지정주차제는 GPS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용자가 지정 가상 주차구역에서만 PM 이용을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물리적인 주차 시설이 필요 없어 주차 인프라 구축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무질서한 주차로 인한 민원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빔모빌리티는 서울시가 지정한 PM '즉시견인구역’을 기반으로, 횡단보도, 점자블록, 지하철 출입구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장소에 전동킥보드가 주차되지 않도록 안내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주차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M 가상 지정주차제 도입 후 지난 한 달 동안 강남 지역에서 빔모빌리티 전동킥보드 견인 건수 중 ‘즉시 견인’ 사유는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PM 업계와 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PM 가상 지정주차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상지정주차제 시행이후 주차 준수율 최고 85%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말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가상지정주차제를 운영한 결과 최고 85%(빔모빌리티 데이터 기준)의 주차 준수율을 기록했다.

 

 운영 초기 일주일 동안 약 800건에 달했던 주차 미준수 사례는 3개월 뒤 163건으로 급감하며 주차 미준수 비율이 약 8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전체 이용 건수 중 약 60%는 부적합한 구역에서 주차를 시도했으나 올바른 주차구역으로 이동해 주차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이번 PM 가상 지정주차제 시범 운영을 통해 PM 주차 문제 해결 및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최근 서울시 내 PM 전용도로 구축 등 녹색교통체계 계획이 발표되는 가운데 가상 지정주차제도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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