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차 시세 1.12% 하락, 경차는 0.63% 보합세
-봄철 들어 수요 증가 전망, 지금이 구매 적기 평가
본격적인 봄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부 중고차 시세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차 구매를 계획 중이거나 예산이 크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경차를 고려해볼만하다.
11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5년 3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 달 주요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18% 낮아져 비수기 시즌이던 1, 2월에 비해 시세 하락 폭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주요 차종 2022년식 주행거리 6만㎞ 무사고 기준).
국산차 시세는 2월 대비 평균 1.12% 하락한 가운데 경차는 0.63% 낮아진 약보합을 나타냈다.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04% 미세하게 상승했으며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88%,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1.04% 떨어졌다. 경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3~4월 들어 시세가 오를 수 있어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평가다.
인기 중대형차종도 시세 변동폭이 전월 대비 감소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전월 대비 0.90%, 쏘나타(DN8) 2.0 인스퍼레이션은 0.64%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05% 상승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외 일부 대형 세단 및 대형 SUV∙RV 하락세가 눈에 띈다.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는 2.59% 하락했으며,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87%,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1.53% 하락했다.
수입차도 연초 대비 시세 하락폭이 감소해 전월 대비 평균 1.27% 하락했다. 그 중 일부 SUV 시세 하락이 타 차종 보다 두드러졌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3.24%,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62%,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2.18% 하락했다. 반면, BMW X5(G05) xDrive 30d x라인은 0.05% 하락으로 시세 변화가 크지 않았다. 벤츠 E250(W213) 아방가르드는 2.04%, BMW 520i(G30) M 스포츠는 1.88%, 아우디 A6(C8) 45 TFSI 프리미엄은 1.93%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성수기 진입 시기로 올해 3월 시세 또한 계절적 영향으로 연초대비 시세 하락폭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예산이 적은 소비자나 20대 또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3월이 구매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