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차 경계 허문다”, 현대차·삼성 SDV 동맹 강화

입력 2025년03월30일 09시1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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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오스와 스마트팅스,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
 -새로운 통합 라이프스타일 제공해 편의성 ↑

 

 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협업해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결하고 보다 진보된 생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운영체제(OS)와 전용 앱 마켓을 공개하고 운영체제인 Gleo AI(글레오 AI)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과 SDV 경험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에서도 밀접한 생활 영역에 속하는 스마트홈에 대한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 정재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현대차그룹 SDV 차량과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AI 홈 기반의 맞춤형 경험을 자동차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통해 차와 갤럭시 스마트폰 간 연동을 강화하고 더 편리한 일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와 집 그리고 모바일까지 플레오스와 스마트팅스는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게 될 것이라는 게 목표다. 예를 들어 갤럭시 휴대폰으로 내 전기차의 남은 주행거리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원격으로 공조장치를 켜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차 안에서는 센터페시아 화면을 통해 스마트팅스에서 실시간 집의 가전제품 활성화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철저한 사용자 가치를 우선에 둔 결정이며 자동차가 또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가 되는 것이다. 정재연 부사장은 “전 세계 6억대 이상의 갤럭시 디바이스가 서로의 노드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며 “혁신적인 플레오스와 만나 집-자동차간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통합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플레오스는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의 시작점이며 삼성과 협업해 영광이다”라며 기존 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것을 자동차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국제 가전 박람회 CES에서 소프트웨어 중장기 전략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을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SDx를 통해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를 자동화, 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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