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플레오스, 글로벌 기업과 시너지 높인다

입력 2025년03월30일 09시34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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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유니티, 네이버, 쏘카 등 동참
 -SDV 생태계 외연 넓힐 수 있는 방법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협력 방향이 업계 주목을 이끌었다. 키노트 세션을 통해 저마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모바일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것. 서로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엔지니어링 담당 드니스 네클리우도프(Denis Nekliudov)는 AAOS 기반 SDV 차와 구글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차 내 사용자 경험 증가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와 구글은 수년동안 협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대와의 관계를 통해서 차세대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위한 AI를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AI 기반의 차세대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니티(Unity) 아태지역 자동차 부문 총괄 마쓰바라 타츠야(Matsubara Tatsuya)는 SDV 환경에서 차 내 게임 및 콘텐츠 경험 확장과 리얼타임 3D 엔진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플레오스는 연결성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는 하드웨어 보안, 안전문제, 규제 및 요구와 통합되어 있기 떄문에 모바일보다 훨씬 엄격한 프로세스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HMG 표준 아키텍처를 포함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검증된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훨씬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플레오스 오픈 생태계와 유니티 플랫폼 간 협력 모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니티 플랫폼에서 차 내 게임 및 콘텐츠의 제작과 배포를 간소화하고 하드웨어와의 유연한 연동으로 맞춤형 인카 엔터테인먼트(In-car Entertainment) 및 리얼타임 3D 기반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현대차그룹 플레오스를 활용한 차 내 경험 증가 및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 정재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현대차그룹 SDV 차량과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AI 홈 기반의 맞춤형 경험을 자동차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 네이버앱 이재후 부문장은 SDV 환경에서 AI, 검색, 지도, 콘텐츠 서비스 최적화 방안을 발표했다. 차 내 AI를 적용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모바일과 자동차 간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음성 검색, AI 브리핑, 목적지 추천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카 박재욱 CEO는 현대차그룹의 SDV 오픈 플랫폼과 차 데이터 연동을 통해 공유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쏘카는 향후 API 기반으로 문 열기, 냉난방 설정, 안전 진단, 시트 자동 세팅 등 초개인화 기능을 제공하고, 클라우드와 차 유저 프로필 연동을 통해 이용 목적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25에서는 차세대 도시 교통 협의체, NUMA를 발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교통과 이동 문제 해결책도 조망했다. NUMA는 이동 약자 지원, 지방 소멸 대응, 기후 변화 등 도시 사회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고 나아가 모든 이동이 연결되고 자동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NUMA는 참여 기관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구, 실증, 정책 제안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체계를 지향하며 이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과 새로운 산업 기회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NUMA의 일환으로 국내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 플랫폼, 셔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셔클과 연계된 교통약자용 디바이스 ‘R1’과 ‘나노 모빌리티’를 통해 차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신체적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의 정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도시 문제에 대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룹은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전용 차 개발 및 대량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에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를 공급하는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개발 키트, 플릿 매니지먼트, 생산·인증 및 기술 지원까지 자율주행 생태계 전 영역을 지원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날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배송 부문 총괄 노아 지크(Noah Zych)는 현대차그룹과의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협력을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 계획과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침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기술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NUMA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자동차용 앱 생태계를 확장하는 노력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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