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을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원리 적용해
-차 내 평면에는 어디에나 적용 가능
콘티넨탈이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유닛에 스피커를 통합한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1일 공개했다.
신기술은 디스플레이는 표면 자체를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음성 피드백, 안내 및 기타 오디오 콘텐츠를 화면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후면에 보이지 않게 장착된 액추에이터가 유리 표면에 가청 진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람은 3차원 공간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리 위치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머리를 돌리게 된다. 이 특성은 차량 기술에서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음성 피드백이나 안내를 포함한 오디오 콘텐츠가 출력될 때, 운전자의 시선이 직관적으로 디스플레이로 향해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표면은 울림통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독특한 구조와 구성 덕분에 내부 감쇠, 소재의 강성, 진동이 유도될 표면의 무게 등 다양한 요소를 최적화해 뛰어난 음향적 특성을 제공한다. 콘티넨탈의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기술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더욱이 작은 크기로 디스플레이 유닛에 통합할 수 있어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으며 기존 스피커 울림판의 역할을 디스플레이가 대신하므로 기존의 스피커 대비 수량 및 부피를 줄여주어 차량 조립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차 내부 거의 모든 평면에 부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어 트림, 헤드레스트, A필러나 루프 라이닝 등에 추가 액추에이터를 탑재하면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표면을 진동시켜 소리를 출력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스피커 대비 최대 90% 적은 공간을 차지하며, 무게도 최대 40kg까지 줄일 수 있어 경량화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파벨 프로우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UX 사업본부 총괄은 “디스플레이에 액추에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디스플레이 표면 전체를 사운드 챔버로 사용해 차량 내에서 뛰어난 음향 품질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차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존 스피커 대비 무게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