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개소세 인하 등 힘입어 소폭 증가세
-수출, 환율 영향 및 불확실성으로 감소세 주도
2025년 3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0만2,345대를 판매했다(CKD 및 특수차 제외). 내수는 예년과 비교해 2.9% 증가한 12만3,817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1.9% 감소한 57만8,528대를 나타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전기차 보조금 집행, 본격적인 나들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판매량은 늘었지만 수출은 환율 상승과 일부 국가의 불확실성 여파 등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국내 6만3,090대 해외 30만2,722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36만5,812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같은 기간 0.9% 증가한 가운데 해외는 2.6%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최다 판매 차종은 6,829대가 팔린 아반떼다. 이어 그랜저가 6,211대, 쏘나타 4,588대 등 세단 판매량은 총 1만8,186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5,591대, 투싼 4,536대, 코나 2,869대, 캐스퍼 2,025대 등 총 2만2,433대를 기록했으며 상용은 포터 5,653대, 스타리아 3,717대 등을 나타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총 2,400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G80이 3,849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GV80 2,928대, GV70 3,106대 등 1만59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30만2,722대로 이전보다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국내 5만6대, 해외 22만7,724대, 특수 3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해외는 2.2% 증가한 수치다.
지난 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총 1만155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4,584대 K5 2,863대, K8 2,704대 등 1만956대를 기록했으며 RV는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 7,710대, 스포티지 6,617대, 셀토스 5,351대 등 3만5,502대를 팔았다. 상용은 봉고3와 버스를 합쳐 3,548대, 특수차는 99대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57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등극했다. 이어 셀토스가 2만439대, K3(K4 포함)는 1만8,200대로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
내수 3,208대, 수출 6,09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30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9%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8.3% 늘었다.
지난 달 KGM의 국내 최다 판매 차종은 1,058대가 팔린 토레스다. 이어 새롭게 출시한 무쏘 EV가 526대로 뒤를 이었으며 무쏘 스포츠(렉스턴 스포츠)가 511대, 티볼리 390대, 액티언 310대, 토레스 EVX 264대 순을 나타냈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인도가 본격화되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수출 시장에서도 토레스가 1,785대를 기록하며 실적 전반을 주도했다. 렉스턴이 1,157대로 뒤를 이었으며 액티언 693대, 코란도 781대, 티볼리 751대 순을 나타냈다. 독일과 헝가리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른 결과다. 지난 달에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외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국내 6,116대 수출 2,1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8,256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실적은 이전보다 25.3% 증가했으며 수출은 75.7% 상승했다.
지난 달에도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 실적은 5,195대를 기록한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특히 E-테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85%(4,442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QM6는 484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으며 아르카나가 375대, SM6는 30대, 마스터 밴은 32대 등을 기록했다.
수출을 주도한건 아르카나다. 1,953대로 수출 물량의 절대 다수를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본격적인 수출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판매를 위한 초기 수출 물량 187대가 선적됐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형 아르카나 출시와 그랑 콜레오스 수출 본격화에 따른 실적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GM한국사업장
3월 한 달간 내수 1,397대 수출 3만9,847대 등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7% 감소한 4만1,244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1.5% 감소했으며 수출은 19.3% 줄어들었다.
지난 달 국내 최다 판매 차종은 1,097대를 기록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59대로 뒤를 이었으며 GMC 시에라 25대, 쉐보레 콜로라도 13대, 트래버스와 타호는 각각 1대 씩을 나타냈다.
수출은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차 포함)가 총 2만7,316대로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차 포함)는 같은 기간 1만2,531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GM 측은 시에라의 최상위 트림 드날리 25주년을 기념한 2025년형 시에라 드날리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