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그룹, AI로 제조 기술 혁신 가속화한다

입력 2025년04월07일 08시1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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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A,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 발표
 -아우디, MS, 엔비디아 등과의 파트너십 성과 공유해

 

 지멘스그룹이 4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2025 산업박람회'에서 각종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 현황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지멘스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AI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AI에게 엔지니어링 언어를 학습시켜 3D 모델링과 2D 도면은 물론 산업에 특화된 복잡한 데이터와 기술을 처리하고 맥락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지멘스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툴인 인더스트리얼 엣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하는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생산 현장과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연결함으로써 제조 업체는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손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며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유지보수를 예측하고 제조 품질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아우디와는 제조 기술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공장의 두뇌 역할을 하는 가상 프로그램 로직 제어기(vPLC)를 아우디의 뵐링거 회페 공장에 도입한 사례다. 기존처럼 기계나 로봇 근처에 하드웨어 기반 컨트롤러를 설치하는 대신 데이터 센터에서 작동하는 가상 컨트롤러가 공장 전체의 생산을 제어해 제조 공정 효율화를 이끈 기술이다. 지멘스는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독일기술검사협회(TÜV)로부터 vPLC에 대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엔비디아와는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시연한 가운데 지멩스 엑셀러레이터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합한 팀센터 디지털 리뷰어를 처음 공개했다. 이는 몰입형 디지털 트윈을 공유하는 기술로 산업용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포트폴리오와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지멘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해 지산업용 코파일럿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양사는 하노버 메세에서 지멘스의 디지털 빌딩 플랫폼 빌딩 X와 아마존 노바,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역량을 결합한 성과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프로세스 자동화와 함께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은 “지멘스는 산업용 AI,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 이용자가 경쟁력과 회복 탄력성,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지멘스의 역량과 AI를 결합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지멘스 부스에는 250여명의 산업 및 기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150개에 달하는 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450회의 부스 가이드 투어와 6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와의 미팅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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