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V가 전기차 처럼"..푸조 308 하이브리드, 기술적 특징은?

입력 2025년04월10일 10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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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h 이하에서 전기만으로 주행"
 -"e-DCS 변속기, 동력 전달 효율 극대화해"
 -"벨트 스타터 시스템, 충·방전 및 스타터 역할도"

 

 "스쿨존 등 도심에서 30㎞/h 이하 주행이 많은 요즘 이 차는 정말 의미있습니다"

 


 

 김병희 스텔란티스코리아 트레이닝 매니저가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대해 자신있게 소개했다. 48V 시스템을 쓰지만 단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는 달라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처럼 30㎞/h 미만은 전기모터만으로 가속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처럼 전장 시스템과 시동 모터까지 작동시키는건 덤이다.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1.2ℓ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e-DCS 6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0.89㎾h 48V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5.6㎾를 발휘해 엔진에 최대 10마력을 보조해준다. 그 결과 합산 출력은 145마력에 달하며 복합 효율은 15.2㎞/ℓ를 달성했다.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는 e-DCS 변속기다. 전기모터와 인버터를 내장한 하이브리드 전용 설계로 기존 듀얼클러치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고 부드러운 변속을 구현한다. 내부 부품 수를 35% 줄이며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저단 전환을 줄여 연료 소비를 낮추는 소프트웨어도 탑재했다.

 


 

 강동훈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술지원팀 이사는 "해당 파워트레인은 308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더 크고 무거운 차에도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전기모터도 냉각이 필요한 만큼 내구성톼 토크 처리 능력, 더 큰 차에 적용됐을 때의 부하를 고려해 고가의 습식 듀얼 클러치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수준의 매끄럽고 섬세한 주행감과 푸조 특유의 경쾌한 드라이빙 감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크리핑, e-론치, e-큐잉, e-파킹 등 다양한 전기 주행 모드를 통해 정체 구간, 주차, 출발 시 전기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다.

 

 48V 시스템 특성상 12V 배터리와 알터네이터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 자리는 벨트 스타터 시스템으로 보완했다. 엔진의 크랭크축을 벨트를 통해 직접 돌려 시동을 걸고 회생제동 시에는 발전기로 작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까지 겸한다. 소음과 진동 문제를 잡기 위해 체인 대신 벨트를 적용했다. 

 


 

 연료 효율에 대한 자신감도 뚜렷하다. 복합 효율은 15.2㎞/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뛰어나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강 이사는 "국내 연료 효율 측정 기준이 글로벌보다 훨씬 가혹하기 때문에 억울한 면이 있다"며 "EV모드를 적극 활용하면 실 효율은 훨씬 좋다"고 밝혔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알뤼르가 3,990만원 GT는 4,650만원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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