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모빌리티데이, 관계사 200여명 참석해 성황

 현대모비스가 북미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 설명회를 열고 모빌리티 기술 동맹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모비스 모빌리티데이'를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완성차, 학계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비전과 투자 현황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SDV와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투자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북미 현지 파트너사 및 스타트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발표를 진행하며 생동감과 전문성을 더했다.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 품질 관리, AI, 소프트웨어 등 모빌리티와 관련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지역적인 특성에 기반해 유망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발표 세션을 진행하고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모빌리티데이 개최 장소를 디트로이트로 결정한 것도 이와 맞닿아있다. 최근 글로발 수주 상상수가 북미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향후 제품을 프로모션하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첼 윤 모비스벤처스 실리콘밸리 투자 담당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과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개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스타트업에 누적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1,500만 달러 신규 투자를 감행했으며 2020년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 투자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지 레이더 개발사 젠다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 그리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