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감소,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영향 받아 
 -여객·화물 부문 매출 나란히 상승세 
 -"5월 연휴 필두로 2분기 여객 수요 증가 기대"

 대한항공이 2025년 1분기 매출 3조9,559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 당기 순이익 1,93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단가 인상 영향으로 19% 감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팬데믹 기간 지연됐던 시규 항공기 도입 영향"이라며 "중·장기적 공급 확대 및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투자 비용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355억원을 나타냈다. 항공시장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 및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설 명절 및 3월 연휴 효과 등으로 여행 수요가 지속된 결과다. 화물사업분야는 같은 기간 6% 상승한 1조540억원을 기록했다. 관세 영향에도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가 늘었고 한국발 신선화물 수요도 이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취항지 발굴 및 부정기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화물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모니터링 및 적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사업이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