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하이] '밴의 S클래스'..벤츠, 최고급 밴 '비전 V' 공개

입력 2025년04월23일 09시5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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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플랫폼 기반 첫 럭셔리 전기 밴
 -디지털 기능 강화한 고급차 지향

 

 메르세데스-벤츠가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세대 전동화 밴 콘셉트 '비전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차는 벤츠가 2026년부터 도입할 전기 밴 전용 플랫폼 VAN.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한 첫 차다. 벤츠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밴을 럭셔리 제품군으로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비전 V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프라이빗 라운지 개념을 중심으로 디지털 체험 공간을 갖춘 고급 리무진을 지향한다. 짧은 오버행과 유려한 루프 라인, 24인치 휠, 450개 이상의 3D 조명을 적용한 후면 등 공기역학과 예술성을 추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백개의 발광체로 구성해 벤츠의 상징성을 재해석했고 탑승자가 차에 접근하면 조명 루버가 라이트쇼를 연출한다. 

 



 

 측면에 배치한 대형 자동 개폐 포털 도어와 조명이 들어오는 접이식 발판은 탑승 순간부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차 내 1열과 2열을 분리시키는 유리 파티션은 버튼 하나로 투명과 불투명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차 내부는 마치 고급 호텔의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크리스털 화이트 나파 가죽, 흰색 실크, 오픈 포어 버 월넛 우드, 폴리시드 알루미늄이 어우러진 공간에는 디스플레이 진열장이 양쪽 벽에 배치되어 핸드백, 선글라스, 게임 컨트롤러 등 개인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다. 중앙 콘솔은 터치패드와 함께 체스보드 형태의 고급 테이블로 변형되며 좌석은 전동식 라운지 체어로 설계돼 평평하게 눕힐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차 바닥에서 전자동으로 상승하는 65인치 4K 시네마 스크린이다. 이 화면은 비디오, 게임, 업무, 쇼핑, 노래방 등 총 7가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며 창문과 천장, 바닥에 내장된 7개의 프로젝터와 함께 탑승객을 360도 몰입 공간으로 이끈다. 특히, 42개의 스피커와 시트 내 엑사이터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중국 상하이=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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