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등장한 2세대 완전변경 제품
 -최대토크, 1세대 AMG GTR 맞먹어
 -6월 인도 시작..연내 GT63S E도 투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AMG GT의 2세대 완전변경 AMG GT55 4매틱+를 27일 출시했다. 

 신차는 모터스포츠 DNA를 탑재한 스포츠카의 정수를 담은 게 특징이다. 2015년 1세대 GT 출시 이후 10년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제품이기도 하다. 
 
 외관은 클래식한 AMG 스포츠카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긴 보닛과 강조된 파워돔, 탄탄하게 균형잡힌 실루엣,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 볼륨감 있는 휠 아치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AMG 레터링이 새겨진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더해, 측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내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넓어졌고,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됐다.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며 트렁크 공간은 1세대 대비 약 두 배 가량 넓어진 최대 67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11.9인치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로 조작이 가능해 더욱 직관적으로 진화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차를 개인화할 수 있도록 16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해 총 21가지 외장 페인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가죽 색상도 10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해 총 14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센터콘솔 트림과 루프 라이닝도 마누팍투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속도, 조향 각도, 가속 및 제동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 트랙 주행 실력 향상을 돕는 AMG 트랙 페이스가 기본 탑재됐으며, 주행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탑재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이 향상됐다. 더불어,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선택 품목도 기본 제공한다. 

 GT55 4매틱+의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AMG의 '원 맨 원 엔진' 원칙을 적용한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AMG 스피드시프트 MCT 변속기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1.4㎏∙m을 낸다. 특히 토크는 1세대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냈던 AMG GTR과 동일한 수준이다. 
 
 엔진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실린더에는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내마모성이 뛰어나며 실린더 헤드에 사용된 합금 소재는 탁월한 열전도율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한 두 개의 터보차저는 기존과 달리 V형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돼 반응성이 향상됐다.

 고성능 특화 기술도 눈길을 끈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적용돼 안정성 및 민첩함을 강화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최대 2.5 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엔진과 차체의 결합을 최적화하는 AMG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등 첨단 시스템을 갖췄으며 AMG 퍼포먼스 4매틱+는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2세대 GT 출시를 기념해 론치 에디션도 1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마누팍투어 나이트 블랙 마그노 외장 페인트와 크리스탈 화이트·블랙 컬러의 마누팍투어 나파 가죽, 레드 컬러의 안전 벨트로 강렬한 대비감을 조성했으며 센터콘솔에 AMG 알루미늄 트림을 적용하고 마이크로컷 루프 라이너를 인테리어 요소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고정식 리어 윙을 포함한 AMG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제공한다.

 한편, AMG GT55 4매틱+의 가격은 2억560만원이며 론치 에디션은 2억3,660만원이다. 인도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PHEV 버전인 GT 63S E 퍼포먼스도 연내 출시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