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개발특장차와 공동 개발
-사계절 맞춤형 청소 시스템 가능
-99% 이상 미세먼지 제거 성능 탑재
타타대우모빌리티가 17일 친환경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 노면청소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차는 신정개발특장차와 공동 개발한 ‘4㎥급 BEV 노면청소차’다. 기존 디젤 대비 탄소배출이 없고 도심형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 성능을 갖췄다.
이번 신차는 지난 1월 양사가 체결한 ‘준중형 전기노면청소차 연구개발 업무 협약(MOU)’의 첫번째 성과물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지난해 선보인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4㎥ 용량은 기존 중형의 5톤 차급으로 타타대우 기쎈은 3.5톤 ~ 5톤급까지 다양한 특장차 제작이 가능하다. 특장 용도에 따른 맞춤형 섀시와 배터리 타입을 제공해 호환성과 활용성을 갖췄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전기 노면 청소차는 국내 최초로 노면청소차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배터리를 캡의 후면부에 수직으로 탑재했다. 특장차 제작업체에서 별도로 배터리 이동이나 섀시 개조 없이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 300㎾h의 고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작업 지속력도 대폭 높였다.
새 차는 전기 구동 방식을 적용해 운행 중 탄소 배출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 및 공공 환경관리 수요에 최적화된 장비다. 또 건식·습식 청소 모드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청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청소 작업이 가능하다.
또 최대 50㎜ 깊이의 모래까지 흡입하는 강력한 흡입 성능으로 주거지 등 다양한 도심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건식 작업 시에는 ‘공기 재순환 시스템’을 통해 흡입 효율을 키웠고 블로어에서 배출되는 공기의 일부를 흡입구로 다시 유입시켜 청소 성능과 에너지 활용도를 높였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도 상당하다. 차에 탑재한 고성능 집진장치는 99% 이상의 미세먼지 제거율을 보여준다. 회전식 필터 구동부와 스크래퍼 구조가 필터 표면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장시간 운행에도 지속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이번 차에는 총 4건의 청소차 관련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배터리 청소장치를 장착, 미세먼지 집진장치 모듈, 배출공기 재순환 시스템, 적재함 일체형 집진필터 장치 등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주거지의 생활도로에 분포한 쓰레기, 흙,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편, 회사는 차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기환경차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출고 3개월 이내 신차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문 점검 및 전용 서비스 핫라인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재활용 기술까지 모두 갖춘 고성능 친환경 청소 솔루션으로 앞으로 다양한 공공 분야의 친환경 차량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 노면 청소차는 지난 1월부터 차 설계와 시제차 조립, 시운전 등을 거쳐 이달 초 공인기관 성능시험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