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주행 완성도 ↑ 

입력 2025년09월08일 18시1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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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합 맞추는 섀시컨트롤
 -최적화된 성능의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

 

 포르쉐AG가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911로 꼽히는 ‘신형 포르쉐 911 터보 S’를 공개했다.

 



 

 새 차는 고성능 T-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어 총 시스템 출력 711마력, 2,300-6,000rpm의 넓은 범위에서 최대토크 81.6㎏∙m을 뿜어낸다. 무엇보다도 파워트레인과 합을 맞추는 다양한 요소를 전부 개선해 주행 완성도가 크게 높아진 게 특징이다. 

 

 먼저,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섀시다. 고전압 전기 시스템과 배터리 기반의 T-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덕분에 신형 911 터보 S에는 전자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방향 변경 시 롤을 줄이고 진입과 탈출 코너에서 민첩성을 높인다. 교차 연결된 능동식 커플링 로드를 사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오일 유량으로 압력이 형성되고 스태빌라이저는 지지력을 생성해 차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이를 통해 강력한 출력에도 불구하고 주행 예측성이 높아지고 운전이 한층 더 쉬워진다. 결과적으로 911 터보 S는 주행 편의성과 역동성 모두 높아지며 안정성과 민첩성까지 보장한다. 일상적 실용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프런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은 선택으로 제공한다. 이는 전자유압식 PDCC와 함께 400V 시스템에 통합되어 이전 세대 대비 훨씬 더 빠르게 작동한다.

 

 기본의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 소재 리어 사일런서와 테일파이프 트림을 적용해 최상위 제품 고유의 사운드를 강조하는 동시에 더 경량화 했다. 한층 더 감성적인 사운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요소는 엔진 업그레이드다. 3.6ℓ 박서 엔진은 비대칭 타이밍을 적용해 더욱 깊고 날카로운 사운드를 만든다.

 



 

 지능형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도 특징이다. 차 전면의 수직으로 배열한 쿨링 에어 플랩과 액티브 프런트 디퓨저, 가변식 프런트 스포일러 립, 확장 가능한 틸팅 리어 윙이 효율적으로 함께 작동하며 냉각된 공기는 브레이크와 라디에이터로 최적화된 흐름을 보장한다.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은 주행 상황에 따라 지능적으로 양력을 줄이거나 공기저항을 줄인다. 911 터보 S 쿠페의 공기저항 계수는 모든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요소가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을 때 이전 대비 10% 감소했다. 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은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높인다. ‘웻(WET) 모드’에서는 프런트 디퓨저가 닫혀 프런트 브레이크 디스크가 과도하게 젖지 않게 한다.

 

 브레이크와 타이어도 전부 새롭게 매만졌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최상위 제품의 압도적 성능을 위해 모든 보조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새로운 타이어는 건조 노면에서의 핸들링을 더 높이고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리어 액슬에는 이전보다 10㎜ 넓어진 325/30 ZR 21가, 프런트 액슬에는 이전과 동일한 255/35 ZR 20 타이어를 장착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는 새로운 브레이크 패드와 함께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제동력과 페달 감각도 모두 개선했다. 리어 액슬의 브레이크 디스크 직경은 390㎜에서 410㎜로 늘어났으며 프런트 액슬에는 420㎜가 적용된다. 이는 포르쉐가 2도어 제품에 장착한 가장 큰 PCCB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한편, 신형 911 터보 S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공차 중량이 이전 대비 불과 85kg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드라이빙 다이내믹 전반에서 충분히 상쇄되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랩타임 기록이 이를 명백히 보여준다.

 

 2024년 가을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위장막을 두른 911 터보 S는 7분 3.92초의 기록을 세웠다. 포르쉐 브랜드 앰버서더 요르크 베르그마이스터 (Jörg Bergmeister)는 개발 및 테스트 과정에서 이전 모델보다 약 14초 빠른 기록을 달성하며 “늘어난 차 무게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더 민첩한 주행 성능과 높은 접지력 덕분에 트랙의 모든 구간에서 이전 제품보다 빨랐다”고 말했다.
 

 뮌헨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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