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터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탑재
 -총 시스템 출력 711 마력 뿜어내는 911

 포르쉐AG가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포르쉐 911의 새로운 최상위 제품인 ‘신형 포르쉐 911 터보 S’를 공개했다.

 포르쉐 911 터보 S는 이미 탁월한 성능과 장거리 주행 편의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일상적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새 차는 이 모든 영역에서 그 기준을 더욱 끌어올리며 위대한 계보를 이어간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버전으로 공개한 신형 911 터보 S는 한층 강화된 성능과 강인한 디자인, 지능형 에어로다이내믹, 최적화된 섀시, 그리고 독보적인 첨단 장비를 제공한다.

 핵심은 단연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파워트레인이다. 총 시스템 출력 711마력을 발휘하며 역대 양산형 911 중 가장 강력하다. 2,300-6,000rpm의 넓은 범위에서 최대토크 81.6㎏∙m을 발휘한다. 출력 곡선 또한 이례적으로 넓어 6,500-7,000rpm 구간에서도 711마력을 온전히 발휘한다. 400V 시스템의 혁신적이고 경량화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전 세대보다 61마력이 높아졌다.

 2024년 911 카레라 GTS에 최초로 적용한 T-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이번 911 터보 S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 GTS에서는 단일 전동식 배기 가스 터보가 장착되지만 터보 S에는 2개의 e터보가 들어간다.

 터빈과 컴프레서는 최상위 제품에 맞게 특별 설계돼 성능은 물론 응답성까지 대폭 높아졌다. 1.9㎾h의 소형 고전압 배터리는 911 카레라 GTS와 동일하다. 전기 모터와 통합한 8단 PDK를 통해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터보 S 쿠페는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이전보다 0.2초 단축된 2.5초, 200㎞/h는 0.5초 단축된 8.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22㎞/h다.

 신형 911 터보 S에는 포르쉐의 크로스-시리즈 터보 디자인 전략을 반영했다. 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가 크레스트 차 후면의 “터보 S” 레터링, 리어 윙 슬랫,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 등 다양한 요소에 적용했다. 또 휠에도 새로운 터보나이트 컬러의 센터 락 디자인을 반영했다.

 전형적인 터보 처럼 신형 911 터보 S는 카레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넓어진 차체와 트랙, 그리고 리어 사이드 섹션의 공기 흡입구를 갖췄다. 새롭게 디자인한 후면부에는 인상적인 통풍구가 적용돼 차체 폭을 더욱 강조한다. 터보 고유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티타늄 배기 시스템의 테일파이프는 테일라이트 스트립 위의 다이내믹한 펄 구조와 함께 터보 S를 최상위 제품으로서 명백히 차별화한다. 또 특별한 구조의 타원형 티타늄 테일파이프 트림을 선택으로 제공한다.

 인테리어도 터보나이트 컬러 액센트가 특징이다.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주변, 장식 스티칭, 스포츠 크로노 스탑워치, 계기판 등에 터보나이트 컬러 포인트를 적용했다. 안전벨트와 센터 콘솔의 여러 버튼에도 동일한 컬러로 디자인했다. 처음으로 네오다임 트림과 결합한 카본 구조 트림 스트립과 천공 초극세사 헤드라이너가 익스클루시브 인테리어로 제공한다.

 911 터보 S 쿠페는 2인승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요청 시, 리어 시트 시스템을 추가비용 없이 구성할 수 있다. 카브리올레는 2+2 시트가 기본이다. 포르쉐는 신형 911 터보 S에 혁신적인 조명 기능으로 야간 주행 시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HD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또 타이어 온도 게이지가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특별 세팅된 PASM 서스펜션, PDCC 전자유압식 롤 서포트,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모두 기본이다. 실내에는 메모리 기능의 어댑티브 18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가 장착되고 헤드레스트에는 “터보 S” 레터링을 각인했다. 시트 표면과 도어 패널에 새겨진 터보 S 전용 엠보싱은 최초의 911 터보 930 디자인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라인을 통해 다양한 개인화도 가능하다. 외관은 100개 이상의 컬러 옵션과 함께 네오다임 컬러 카본 블레이드가 적용된 터보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휠, 카본 경량 루프,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리어 라이트, 리어 사이드 섹션의 카본 에어 인테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보다 50% 더 가벼운 카본 소재 경량 와이퍼 암을 최초로 이용 가능하다. 실내 역시 대조되는 컬러의 장식 스티칭을 비롯해, 개인 맞춤 엠보싱, 시트 콘솔 및 실 패널, 차량 키 등을 개인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11 터보 S 크로노그래프도 제작한다. 포르쉐 디자인 타임피스 컨피규레이터는 디테일까지 911 터보 S와 완벽히 일치하도록 디자인 가능하다. 새로운 블랙 다이얼은 터보나이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차량과의 긴밀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다이얼 링 컬러는 터보나이트는 물론, 모든 외관 컬러도 이용 가능하다. 티타늄 케이스에는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이 적용되며 스트랩은 포르쉐 인테리어 가죽과 실로 제작한다. 

 “터보 S” 레터링의 핫 스탬핑도 특징이다. 이 타임피스는 COSC 인증과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포르쉐 디자인 칼리버 WERK 01.200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개별 선택 가능한 와인딩 로터는 911 터보 S 휠 디자인이 적용되며 터보나이트 컬러의 포르쉐 크레스트가 각인된다. 크로노그래프 911 터보 S는 스위스 그렌헨에 위치한 포르쉐 워치 매뉴팩처에서 주문 제작 방식으로 수작업 생산한다.

 911 및 718 모델 라인을 총괄하는 프랭크 모저(Frank Moser) 부사장은 “911 터보 S는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고속 주행과 레이스트랙에서도 포르쉐 911의 진면목을 가장 완벽하고 다재다능하게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이전보다 더욱 편안하고, 개성이 뚜렷하며, 무엇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형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부가세 및 국가 별 기본품목을 포함한 판매 가격은 각각 27만1,000, 28만5,200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2026년 상반기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각각 3억4,270만 원, 3억5,890만 원이다.

뮌헨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