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보쉬, SDV 시대 딱 맞춘 하드웨어도 공급한다

입력 2025년09월08일 19시2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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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 와이어 기술, 70억 유로 매출 기대
 -고성능 컴퓨터 사업, 매년 5% 이상 성장

 

 보쉬가 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향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단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요구에 맞춘 하드웨어까지 단일 공급원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보쉬가 꼽은 핵심 기술은 제동 및 조향을 위한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이다. 기계적 연결 대신 소프트웨어가 제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브레이크-바이-와이어와 스티어-바이-와이어를 통해 2032년까지 누적 매출 70억 유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개인 비서’로 만드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모션 관리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제조사들은 브랜드 특성에 맞는 사전 설정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과 분리형 모두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보쉬의 고성능 컴퓨터 사업은 매년 5% 이상 성장 중이다. 

 

 보쉬는 독립형, 상호 연결형, 표준화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글로벌 완성차 20여 곳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 3년간 모션 관리 사업에 수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도메인별 모듈식 소프트웨어 확장도 추진한다. 위라이드, 호라이즌로보틱스, 폭스바겐 카리아드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판 하퉁 보쉬그룹 회장은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에 정통하다”며 “정교한 하드웨어 없이는 스마트한 자동차도 단 1㎜도 움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춤형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산업 변화를 선도하겠다”고도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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