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서 72억원에 낙찰
-기존 경매가 37% 뛰어넘어
마세라티 MC12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차로 기록됐다.
9일 마세라티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열린 브로드 애로우 몬터레이 젯 센터 경매에서 2005년형 MC12 스트라달레가 520만 달러(한화 약 72억원)에 낙찰됐다.
MC12 스트라달레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단 50대만 한정 제작된 차다. 2004~2010년 FIA GT 대회에서 활약을 펼친 MC12 GT1의 도로용 버전으로 탄생한 차로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제작된 마세라티 버드케이지 타입 61을 기념하는 흰색 차체와 파란색 포인트로 독창성을 담았다. 6.0ℓ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0마력을 내는 강력한 성능도 확보했다.
MC12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상당한 기록을 세웠다. MC12 GT1은 컨스트럭터스 컵 2회, 드라이버 챔피언십 5회, 팀 챔피언십 6회, 스파 24시간 레이스 3회 우승 등 총 14개 타이틀과 22회 승리를 기록하며 레이싱 전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레이싱 DNA는 MC12를 첨단 기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경매 결과 MC12 스트라달레는 현대 마세라티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차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전 경매가의 37%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