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싱가포르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구현한다

입력 2025년10월12일 12시51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NTU 등과 HMGICS 내 기업 연구소 개설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HMGIC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스타)과 HMGICS 내에 기업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3자가 참여하는 기업 연구소는 싱가포르의 모빌리티 제조분야로서는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다. HMGICS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제조기술 과제를 발굴·제공하면, NTU와 A스타가 연구 및 개발과 실증에 함께 참여하며 학문적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SDF 구현을 견인하고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제조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현지 제조 R&D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기술, 생산 효율, 품질, 작업자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기술, 결함 감지 및 검사 정확도 향상, 설비 가동 중단 최소화, 엔지니어/기술자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실질적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고 제조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자율운영공장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추진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번 3자 기업연구소 설립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이곳에서 개발된 차세대 제조 기술을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도 확대 적용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성 HMGICS 법인장(상무)은 “현대차그룹 HMGICS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구현을 위한 핵심 연구 거점이다”라며 “HMGICS는 싱가포르의 인재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3D 프린팅 등 차세대 제조 기술을 개발하며 인재 육성과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