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700마력 발휘..20마력 높아져
 -배기·브레이크 시스템 경량화 
 -코너 브레이킹 컨트롤 등 최신 기술 담아

 애스턴마틴이 차세대 DB 시리즈 DB12 S를 13일 공개했다. 

 신차는 DB12를 기반으로 더 강력해진 성능과 럭셔리 요소를 담아낸 게 특징이다. 기존보다 더욱 강렬한 외관과 S 전용 인테리어 소재도 더했다. 

 외형은 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스포츠 감각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에서는 이중 구조의 프런트 스플리터와 새로운 보닛 루버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프런트 스플리터는 차체를 시각적으로 더욱 낮고 넓어 보이게 해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하며, 다운포스를 생성하고 전륜 휠 아치 주변의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흘려보내 접지력과 안정성을 높인다. 보닛 루버의 컬러는 글로스 블랙 또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2x2 트윌 카본 파이버 중 선택할 수 있다.  

 측면에는 글로스 블랙 사이드 실이 더해져 프런트 스플리터에서 이어지는 라인을 완성하며 차체가 도로에 밀착된 듯한 역동적인 스탠스를 만들어준다. 사이드 스트레이크 바로 아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S 배지를 더했다. 후면부에는 고성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고정형 리어 스포일러, 새롭게 설계된 리어 디퓨저, 스택형 쿼드 테일 파이프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차별화된 디테일 요소들로 가득하다. 핵심 요소는 레드 아노다이즈 마감이 더해진 메탈 드라이브 모드 로터리 컨트롤러다. 이 외에도 알칸타라 열선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특별한 인테리어 옵션으로 구성했으며 업계 최초로 엠보싱과 디보싱을 동시에 적용한 윙 로고로 정교함을 담았다. 
 
 DB12 S의 인테리어는 액셀러레이트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 세미 애널린 가죽과 알칸타라, 풀 세미 애널린 가죽 등 세 가지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애널린 가죽을 포함한 인스파이어 S 패키지의 경우 전용 헤링본 퀼팅과 알칸타라 헤드라이너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또한 DB12 S에는 기본으로 16방향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플러스 시트가 탑재되며 옵션으로 카본 파이버 퍼포먼스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20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81.6㎏∙m를 낸다. 최고속도는 325㎞/h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4초만에 주파한다. 새롭게 적용된 스테인리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음량을 1.5dB 높이는 한편 기존 배기 시스템 대비 11.7㎏ 경량화했다. 
 
 섀시 정밀성도 한층 높였다. 빌스테인 DTX 댐퍼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롤과 피치를 제어를 최적화했으며 높은 강성의 리어 안티롤바와 세밀하게 조율된 캠버·토·캐스터 값으로 차체 완성도를 높였다. 스티어링 조향비와 디퍼렌셜도 조율해 더욱 직관적인 조작감을 구현했으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탑재해 제동 성능과 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코너 브레이킹 컨트롤도 적용했다. 제어 모듈이 제동량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기술로  코너 진입 시 트레일 브레이킹 상황에서도 최적의 차체 안정성을 유지하며 뒷바퀴 쪽 제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코너 진입부터 코너의 가장 안쪽 지점까지 라인을 정밀하고 타이트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는 제동 포인트를 최대한 늦게까지 가져갈 수 있다. 

 사이먼 뉴턴 애스턴마틴 비히클 퍼포먼스 부서 총괄은 “DB12를 통해 선보인 차세대 기술은 애스턴마틴의 플랫폼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져왔다"라며 "DB12 S는 정제된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강화하여 운전자에게 더 깊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엔지니어링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DB12 S는 쿠페와 함께 컨버터블 버전인 볼란테 등 두 가지의 타입으로 생산된다. 소비자 인도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