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달리는 트랙터, 울산항서 첫 운행 돌입

입력 2025년12월03일 09시17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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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 트럭 대체해 항만 탈탄소화 시동
 -민관 협력으로 친환경 물류 전환 속도 

 

 현대자동차가 울산광역시와 국내 물류사들과 함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현대차는 2일 울산시,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과 ‘수소전기 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증 차 인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울산항 인근에서 운행되는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 트랙터로 대체함으로써 항만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국내에서 민관이 협력해 실제 화물 운송 노선에 수소전기 트랙터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전기 트랙터는 국내 운행환경 및 법규에 맞춰 개발한 신형 엑시언트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8㎾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대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수소 탱크 용량은 68kg(700bar)으로 1회 충전 시 약 760㎞를 주행할 수 있다.

 

 실증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전기 트랙터 개발 및 제공을, 울산시는 실증 사업 총괄 및 운영비 지원을,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3개 물류사는 차 운행 및 운행 데이터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트랙터는 친환경차 전환 난이도가 가장 높은 차”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수소전기 대형 화물차의 본격적인 양산과 보급을 추진하여 글로벌 친환경 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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