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삼전닉스 성과급까지?", 고가 수입차 판매 껑충

입력 2026년07월10일 09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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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전년 比 2.9%↑
 -2030 구매 비중도 증가..성과급·투자수익 영향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난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과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등이 맞물리며 2030 소비자의 고가차 구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총 2만8,89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084대)보다 815대(2.9%)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1만67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7,751대, 포르쉐 3,604대, 테슬라 2,402대, 랜드로버 1,745대 순을 나타냈다. 흥미로운건 순위 변화다. 지난해에는 BMW 1만438대, 메르세데스-벤츠 8,210대, 포르쉐 4,683대, 랜드로버 1,627대, 렉서스 708대 순이었다. 테슬라가 FSD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X와 모델S를 앞세워 상위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2030층의 구매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이 기간 1억원 이상 수입차를 구매한 2030은 2,7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4명)보다 소폭 늘었다. 

 

 업계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으로 투자 수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과 IT 업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가 수입차 시장은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특징을 보여왔다. 올해 역시 일부 브랜드의 판매 감소에도 BMW와 테슬라, 랜드로버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가 수입차 시장은 단순한 소비보다 자산 증가와 소비 심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시장"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와 고소득 직군의 보상 확대가 맞물리면서 1억원 이상 차량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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