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車 ‘원오브원’ 공개
-‘마그마’ 스페셜 선보이며 중동 시장 주목
제네시스가 맞춤형 차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과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앞세워 중동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판매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2021년 중동에 처음 도입한 ‘원오브원’은 오너 취향과 선호,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를 주문 제작,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동의 하이엔드, 럭셔리 소비층을 사로잡을 제네시스의 현지 특화 전략으로 시작했다.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자동차 영역에 구현한 것이다.
원오브원이라는 명칭은 저마다 고유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과 수집품을 지칭하는 예술계 용어에서 유래됐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2021년 중동에서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통해 원오브원을 처음 소개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오일머니’ 부호들의 존재로 자동차 시장 내 하이엔드, 럭셔리 수요가 견고한 중동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오브원을 선보였다. 자동차라는 상품을 넘어 개인만의 고유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오너와의 프라이빗한 상담을 통해 소재, 컬러, 디자인 등 고객의 개성과 취향이 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영역에 걸쳐 맞춤 제작을 추진했다. 제네시스 원오브원 차의 모든 디자인은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담당한다. 또 제네시스는 가죽, 소재, 컬러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과 소통하며 맞춤형 차를 제작해 오고 있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오너의 ‘G90 LWB(롱휠베이스) 원오브원’은 서로 다른 블랙의 투톤으로 외장이 꾸며진 게 특징이다. 상단 ‘블랙 매트(무광)’와 하단 ‘블랙(유광)’ 조합으로 품격 있고 우아한 인상을 제공한다.
또 투톤 블랙 색상은 오너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성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큰 명성을 추구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실내는 파란 계열의 색상이 크게 투톤으로 적용돼 있다. 다크블루와 라이트블루의 조합이 운전대와 시트 등에 걸쳐 조화를 이뤘으며 스티치 등 마감이 고급미를 극대화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과 함께 고성능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투트렉 전략을 펼쳐 중동의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4년 3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 발표에 앞서 2023년 12월 중동에서 현지 전용 ‘G80 마그마 스페셜’을 선 공개한 바 있다. 또 올해 현지 한정 판매 위한 20대를 제작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G80 주행 성능을 크게 높였으며 고성능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의 참여로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이후 마그마 공식 발표를 통해 3대 속성을 공개하며 사업을 구체화는 등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이 있다.
두 번째는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고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마지막은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및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적 경험이다. 이처럼 3대 속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차를 개발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성능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모터 등 차별화된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며 제네시스 고유의 고성능 감성이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 바디, 컬러, 소재, 마감 등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향후 GV60 마그마를 비롯해 마그마 라인업을 꾸준히 중동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두바이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