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봄철 타이어 관리 요령 제안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 상승이 빠를 것으로 예보되며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예고된다. 특히 타이어 마모 상태에 대한 점검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업계 조언이다.
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통상적인 타이어 마모 한계선(1.6㎜)은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짐과 제동력을 감안할 때 위험도가 높다. 여유 마진을 고려하면 3㎜ 수준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실험 결과 마모 타이어는 새 타이어 대비 젖은길 제동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다.
봄철 빗길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 배수 능력과도 직렬된다. 트레드의 홈이 얕아지면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고속 주행 시에는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시속 80㎞의 코너링 실험에서도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차량이 이탈하는 등 극단적인 위험이 확인됐다.
다음으로 주의할 점은 타이어 공기압 관리다. 적정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과 내부 마찰이 커져 타이어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며 고속 주행 시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생겨 펑크 위험이 커진다. 반면, 공기압이 과할 경우 승차감 저하와 함께 중앙 부위 조기 마모를 유발한다.
겨울용 타이어의 교체 시기도 중요하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보이지만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주행 소음 증가와 빠른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한국타이어는 영상 기온이 지속되는 봄철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로의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봄철은 타이어 점검을 통해 안전운전과 차 수명 연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기”라며 “운전자의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