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E-GMP.S 적용한 첫 PBV

 -올해 국내 출시 계획

 기아가 3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차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기아 EV데이에서 처음 공개된 차다.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설계한 중형급에 위치하는 전기 상용 밴이다.

 외형은 미래지향적이면서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함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깨끗한 이미지의 상단부와 견고한 느낌의 하단부를 대비시켜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A 필러의 연장선에서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접목했다.

 실내는 ‘열린 상자’를 주제로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듈 방식으로 구성했다. 맞춤형 가구처럼 원하는 용품을 실내에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개념을 처음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비즈니스 목적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앱 마켓이 적용됐으며, 주요 제어기 무선(OTA) 업데이트, 디지털 키 2, V2L 등을 갖췄다. 

 기아는 이날 패신저, 카고,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등 다양한 타입의 PV5를 함께 전시했다. 이를 통해 목적에 맞게 변화하는 PV5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배터리팩은 내부 모듈 없이 셀을 탑재한 셀투팩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 했다. 71.2㎾h 및 51.5㎾h NCM 배터리를 탑재해 운영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43.3㎾h 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를 추가로 운영한다. 71.2㎾h 제품의 경우 1회 충전시 최장 400㎞ 주행이 가능하다(WLTP 자체 측정 기준). 

 한편, 기아는 올해 중 PV5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차들도 향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