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부 차관 주축 대표단, TYM과 만남 가져
-교육시설 구축 및 산업 인프라 지원 방안 논의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동남아 농업 시장 확대 본격화에 들어간다.
TYM은 10일 제롬 올리베로스 필리핀 농무부 차관과 아넬 드미사 농무부 차관보, 레브니코 마칼린탈 주한필리핀대사관 농무관 및 TYM의 필리핀 공식 파트너사 핏코리아 김보석 대표가 TYM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농업 현대화와 현지 농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핀 농무부 대표단이 국내 농기계 민간 기업을 찾은 건 TYM이 유일하다. 필리핀 정부는 프로젝트 협력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 시설 구축 및 산업 인프라 지원 방안을 TYM과 논의했다.
필리핀은 벼농사 기계화율이 20% 정도로 쌀 생산량의 16%가 수확, 가공, 유통 과정에서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이런 점에 착안해 손실을 감소시키고 농업 기계화율을 증대시키는 한편 쌀의 품질 및 가치 상승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농기계 보급 확대가 필요한 만큼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TYM 측 설명이다.
이날 필리핀 농무부 차관을 만난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지난해 트랙터 900대에 이어 올해 320대가 필리핀으로 추가 공급된 것은 TYM 제품이 필리핀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계임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성능, 서비스, 교육을 포함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필리핀 농업 현대화에 기여하고 동남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TYM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을 만나 현지 특화 트랙터 ‘T6092’ 상용화와 향후 사업을 논의하고 프로젝트 본격화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인 해외 법인 설립 또한 검토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