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씰5'도 첫 현지 생산 개시
BYD가 태국 라용 공장에서 친환경차(NEV, 신에너지차) 9만대 인도 및 공장 설립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BYD는 이날 9만번째 친환경차를 인도하고 태국 현지에서 생산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씰5도 출고했다. 이날 처음 공장 밖을 빠져나온 씰5는 이날부터 라용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
BYD 라용 공장은 연간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로, 전 공정을 현지화한 생산거점이다. 회사는 이를 동남아시아 PHEV 시장의 전략적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BYD는 글로벌 제조 및 현지 생산 능력 육성이라는 전략이 태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류쉐량 BYD 아태지역 자동차판매부문 총경리는 "BYD는 고품질 제품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아토3를 활용한 긴급 전력 공급, 태국 북부 재해 지역에 대한 구호차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라용 공장 인력 중 약 90%가 태국 현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태국 정부 역시 BYD의 현지화 전략에 주목했다. 태국 총리 위임을 받아 행사에 참석한 솜루디 탄파이로쥐 산업단지청장은 “BYD 라용 공장은 태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전략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향후에도 정부 차원에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