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누가 샀나 살펴보니...

입력 2025년07월16일 10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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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경험 많은 4050 주 소비층 형성
 -가성비 전략, 젊은층보다 구매력 좋은 중장년층에 반응 
 -30대 이하 구매 비중, EV3의 절반..젊은층 공략 필요해져

 

 BYD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전기차 아토3의 실 구매자는 40~50대의 중장년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전기차가 젊은층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통념과는 상반된 결과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아토3의 국내 등록 대수는 1,286대를 기록했다. 이 중 렌터카와 법인구매, 리스 등을 제외한 개인 구매는 9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1%를 차지했다. 당초 렌터카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결과다. 

 

 이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계층은 50대로 전체의 30.4%(294대)를 기록했다. 이어 40대 29.8%(288대), 30대 14.7%(142대), 60대 13.9%(134대), 20대 7.6%(73대), 70대 이상 3.6%(35대) 순이었다.

 

 구매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집단은 50대 남성이다. 이들이 개인 등록에서 차지한 비중은 21.0%였으며 대수만 놓고 보면 총 203대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40대 남성(190대, 19.7%), 50대 여성(91대, 9.4%)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전체로 보면 남성 구매자는 659명(68.2%)으로 여성 구매자 307명(31.8%)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반면 가장 적은 비중을 기록한 집단은 20대 여성이다. 전체 개인 구매자 중 2.2%인 21대에 그쳤다. 같은 연령대 남성은 51대(5.3%)로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 전체로 보더라도 20대는 총 73대로 생애 첫 전기차 구매 및 청년 혜택 등 부가적인 혜택이 집중됨에도 구매 비중은 7.6%에 불과했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중인 기아 EV3의 구매자 통계와는 명확히 대비된다. 기아에 따르면 EV3는 40대 30%, 30대 24%, 50대 19%, 20대 16%, 60대 이상 10%로 40대 이상 구매 비중은 60%, 30대 이하 구매 비중은 40%다. 반면 아토3는 40대 이상 구매 비중이 무려 77.7%에 달하며 30대 이하 비중은 22.3%로 낮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 아토3는 ‘가성비’로 포지셔닝됐지만 실제 구매는 경제적 여유와 구매 경험이 있는 계층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작업과 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병행되지 않는 한 젊은층의 구매 확산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BYD코리아는 세단형 전기차 씰을 올해 중 추가 투입하고 서비스센터와 판매망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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