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활짝”, 아우디 성장세 돋보여

입력 2025년08월07일 09시2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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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수입차 톱 5 안착하며 순항
 -신차 효과, Q4 e-트론 인기 주효

 

 올해 과감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아우디가 실질적인 판매 상승의 결과로 나타나면서 모처럼 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가 공개한 지난달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총 1,259대를 등록해 수입차 브랜드별 톱 5에 들어왔다. 전월 대비 20.8%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6.7% 껑충 올랐다.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솔린 부문에서는 A5 40 TFSI 콰트로가 107대로 6위에 올랐고 전기차로 한정 지으면 Q4 45 e-트론이 376대를 판매하며 3위에 등극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6,169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로 보면 7위에 머물고 있지만 매달 상승폭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깜짝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이처럼 아우디가 판매 반등을 넘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데에는 복합적인 효과가 맞물렸다.

 

 먼저, 신차 효과의 힘이 크다. 아우디코리아는 연초 과감한 신차 출시 예고와 함께 재정비를 거쳐 한국 시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올해 국내 등장할 신차만 총 16종에 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고성능 버전 등 파워트레인 종류 가리지 않으며 다양한 차들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실제로 7월까지 Q6 e-트론과 A5, Q5, A3, RS Q8 퍼포먼스 등 다양한 차들이 선보이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단순히 신차가 나왔다고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탄탄한 상품구성과 가격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종 선택까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Q4 e-트론과 A5의 경우 경쟁 차종은 물론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이 우수한 가격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신형의 장점과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 역시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게 해준다. 올해에만 부·울·경 지역과 제주도 공식 딜러사를 선정했고 청주, 부산 민락, 서수원, 창원, 울산, 석촌 등 전국적으로 서비스센터 위주의 확대가 돋보였다. 구입을 고려중인 소비자들에게는 믿음과 신뢰가 생기고 기존 오너들에게는 편의성이 한 층 강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아우디의 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반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라이벌 신차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고 국내 소비자들 관심에서 멀어진 디젤 파워트레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풀어야 할 숙제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원활한 인증은 물론 몇 달 기다리면 프로모션을 할 것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지우기 위해서 딜러사와 긴밀한 협력도 해야 한다. 

 

 이에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아우디의 경우 올해 신형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상승에 불씨를 마련했다”며 “화력을 키우고 지속할 만한 두 번째 단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하반기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올해 좋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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