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동화 라인업 첫 제품
-역대 가장 큰 하이퍼스크린 탑재
-AI 기반 통합 운영 체제 첫 적용
메르세데스-벤츠가 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에서 GLC 기반 전기차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신차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의 차세대 전동화 라인업 첫 제품으로 GLC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선호 요소를 더욱 강화한 게 특징이다.
외형에서는 새로운 크롬 그릴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벤츠 중형 SUV 특유의 클래식한 비율을 구현하고 조각 같은 숄더라인과 강조된 휠 아치를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도 갖췄다.
실내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했다. 39.1인치 크기의 심리스 타입으로 그간 벤츠에서 선보인 스크린 중 가장 크다. 여기에 162개의 스타 로고가 반짝이는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 앰비언트 라이 등으로 벤츠 특유의 '웰컴 홈' 경험을 강화했다.
스크린 내에는 AI 기반의 통합 운영체제 MB.OS 슈퍼브레인을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를 통합 적용했고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주행 보조 시스템, 차 내 편의기능, 충전 등 모든 측면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소재도 특별하다. 선택지로 제공하는 비건 패키지는 신뢰도 높은 비영리 단체 비건 소사이어티로브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공식 인증된 비건 인테리어를 제공하는건 벤츠가 세계 최초다.
공간도 내연기관 대비 더욱 넉넉하다. 내연기관 GLC 대비 84㎜ 긴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570ℓ 트렁크, 128ℓ 프렁크 등 넉넉한 적재 용량도 갖췄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새로운 원 박스 브레이킹 시스템은 회생 제동과 마찰 제동 상황에서 일관된 감속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외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MB.드라이브 시스템도 탑재했다. S클래스에 적용된 에어서스펜션을 더해 승차감은 높였고 최대 4.5도까지 뒷바퀴를 돌려주는 후륜 조향도 갖췄다. 여기에 비포장 도로나 자갈길 주행을 위한 주행 프로그램인 터레인(TERRAIN) 모드, 전면 카메라와 외부 미러 카메라의 영상을 결합하여 차량 전방 아래를 가상으로 보여주는 투명 보닛 등도 적용했다.
벤츠는 이날 최상위 라인업인 GLC 400 4매틱을 우선 공개했다. 최고출력은 360㎾(약 490마력)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713㎞를 갈 수 있는 94㎾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다. 벤츠는 뒤이어 4개 파생 라인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