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전기픽업 수요 있었다” 무쏘 EV 청신호

입력 2025년10월08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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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반년만에 가파른 성장 돋보여
 -시장 선점, 탄탄한 픽업 인지도 등 작용

 

 KG모빌리티(이하 KGM)의 전기 픽업 ‘무쏘 EV’가 순항 중이다. 출시 6개월여 만에 누적 6,000대를 돌파한 것. 이미 연간 판매 목표를 넘겼으며 회사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인기의 이유를 면밀히 살펴봤다.

 



 

 국내 유일 전기 픽업인 무쏘 EV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소비자 인도에 들어갔다. 이후 첫 달에는 526대, 4월 719대, 5월 1,167대, 6월 563대, 7월 1,339대, 8월 1,040대, 9월 957대 등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총 6,311대를 등록하며 출시 반년 만에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내수 6,000대를 넘겼다.

 

 흥행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시장 선점 효과가 컸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 픽업은 무쏘 EV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이다. 전통적인 픽업 수요층(레저·상업용 오너)과 친환경차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동시에 흡수하면서 블루오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브랜드가 갖고있는 신뢰와 역사도 한몫했다. KGM은 2002년 무쏘 스포츠부터 픽업 시장을 개척해온 브랜드로 꾸준히 픽업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이처럼 어느정도 해당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굳힌 상태라 전기차 버전의 신뢰도 역시 높았다는 평이다.

 

 초기 흥행과 빠른 계약 소화도 도움을 줬다. 론칭 2주 만에 계약 3,200대, 온라인 전용 모델은 1시간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초기 흥행이 좋았고 이는 신차 기대감, 한정판·온라인 전용 제품 전략이 맞물려 희소성 기반 구매 심리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

 

 KGM 입장에서는 단발성 흥행이 아니라 월별 판매량이 고르게 유지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신차효과를 지속시켰고 초기 마케팅 이후에도 입소문, 체감 만족도, 실사용 피드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친환경차 보조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무쏘 EV 수요를 뒷받침했다. SUV·픽업의 레저·실용성과 전기차 친환경 이미지를 결합해, 소비자 트렌드와 정책 혜택을 동시에 만족시킨 점이 판매 호조의 핵심이다.

 

 한편, KGM은 무쏘 EV 성장을 바탕으로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론칭 행사가 진행되면서 단순한 국내 판매를 넘어 글로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향후 무쏘 EV가 브랜드 성장에 얼마만큼 기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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