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차그룹,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 제시

입력 2026년01월06일 09시28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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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실 넘어 삶으로'..철학 내놔
 -아틀라스, 2028년 HMGMA 부품 분류 작업 투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전제로한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제조현장을 출발점으로 산업과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관련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이동성과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 로보틱스 접근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구현하겠다는 방향 전환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략의 축으로 제조 환경에서의 인간·로봇 협력,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함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개발형 모델을 CES 2026에서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그룹 제조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간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훈련될 예정이다.

 


 

 연구형은 차세대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버전으로, 자율 보행과 자재 취급 시연을 통해 제조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형은 56자유도 관절, 촉각 센서가 적용된 손, 전방위 인식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최대 50㎏ 중량을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교체를 포함한 자율 운영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서열 작업 등 검증된 공정부터 적용하고 이후 조립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양산과 고도화를 위해 완성차 공장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체계도 구축한다. HMGMA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으로 운영되며, 로봇은 투입 전 올해 미국 내에 개소할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사전 학습을 거친다. RMAC와 실제 공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재학습에 활용되며 이를 통해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구조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AI 인프라 및 시뮬레이션 기술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로보틱스 생태계는 그룹사별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생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운영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개발·검증·양산·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RaaS(Robots-as-a-Service)를 도입해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유지보수,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포함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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