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차세대 스포츠카 개발중..'GT3·GT4도 출전'

입력 2024년12월04일 04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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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오카 사토시 처완기능양성부장
 -"개발 중인 스포츠카 있어..GT 레이스 겨냥"
 -"적용 브랜드 미정..토요타 가능성 있어"

 

 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무대에 투입할 새로운 스포츠카를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요오카 사토시 토요타자동차 처완기능양성부장은 지난 11월 25일 일본 시모야마 테크니컬센터에서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 현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브랜드 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스포츠카가 있다"며 "이는 GT4와 GT3 등 GT 레이스 무대에 투입할 수 있는 레귤레이션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지난 '2022 도쿄 오토살롱'을 통해 GR GT3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당 차가 렉서스 RC 또는 토요타 GR 수프라를 대체할 차종이라고 추측해왔지만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카가 목격된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정보는 없는 상황이었다. 

 

 토요오카 부장은 "현재 루키 레이싱(토요다 아키오 회장 개인 레이싱팀)이 메르세데스-AMG GT3로 레이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레이스카의 기반이 될 양산차를 개발 및 조율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토요오카 사토시 처완기능양성부장 사진=토요타 공동취재단

 

 그는 "성능을 넘어 레이스카로서의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집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개인 팀이 차를 구입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스' 성격이 짙은 GT 클래스 특성상 레이스카의 유지관리도 편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랜 시간 트랙을 달려야 하는 GT 레이스카 특성상 부품 교체 용이성은 기록과도 직결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스포츠카의 구체적인 데뷔 시점은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은 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렉서스와 토요타 중 어떤 브랜드를 적용할지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토요오카 부장은 "확실한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토요타(GR)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GR 브랜드를 앞세워 모터스포츠에 집중한다는 게 더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자동차 회사들의 사활이 걸려있는 지금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분야에서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나고야=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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