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2030년 타이어 원료 40% 재활용 소재로

입력 2025년07월23일 13시43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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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재활용 소재 비중 26% 기록 중
 -농산업 부산물 활용해 비중 높일 계획

 

 콘티넨탈이 타이어 생산 과정에 재생 및 재활용 소재 도입을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타이어 원료 중 재생·재활용 소재가 평균 26%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2~3%포인트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중기 목표는 2030년까지 40% 이상이다.

 

 전환의 핵심은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필러 소재인 카본 블랙과 실리카다. 콘티넨탈은 두 소재를 재생 또는 재활용 원료 기반으로 조달·적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트레드 내구성, 접지력, 제동력과 직결되는 만큼 기존 성능을 유지한 채 자원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카본 블랙의 경우 종이 산업 부산물인 톨유같은 바이오 기반 원료로 석유 투입량을 대체하는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용 완료된 타이어에서 얻은 열분해유를 원료로 쓰는 방식과 폐타이어에서 카본 블랙을 직접 회수하는 고효율 열분해 공정도 도입 단계에 있다.

 

 실리카는 기존 석영 모래 대신 농업 부산물인 쌀껍질 재에서 추출한 원료 비중을 넓히고 있다. 콘티넨탈은 약 30년 전부터 실리카를 타이어 고무 소재에 적용해 왔으며 카본 블랙을 보완하는 필러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회사는 실리카 적용을 통해 회전 저항을 낮추고 에너지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제동 성능 개선에 기여해 왔다는 입장이다.

 

 콘티넨탈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유럽 내 모든 신차용 타이어 생산 거점에서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플러스를 획득했다. 기존 포르투갈 루사두, 슬로바키아 푸호프, 독일 코어바흐, 프랑스 사르구민 공장에 더해 체코 오트로코비체,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공장까지 포함되면서 인증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한편, 콘티넨탈은 올해 매스 밸런스 인증 소재 사용도 늘릴 방침이다. 바이오 기반·바이오 순환 원료로 제조한 합성 고무, 순환 공정에서 추출한 오일을 일부 사용해 생산된 카본 블랙 등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재생 및 재활용 원료 비중 40% 이상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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