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부터 실환경까지 연결성 지원해
-개발 속도 및 품질 향상 효과 기대
벡터코리아가 자동차 ECU의 품질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SIL/HIL 통합 테스트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SIL(Software-in-the-Loop)과 HIL(Hardware-in-the-Loop)은 가상환경과 실제 하드웨어 기반에서 제어 시스템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두 테스트를 통합하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체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SIL 테스트를 HIL 환경으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는 리소스를 줄이면서도 시나리오 연속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SIL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 가상의 제어 환경을 구성해 소프트웨어 논리 오류를 빠르게 식별하는 데 효과적이며 HIL은 실제 ECU와 주변 하드웨어를 포함한 테스트 루프를 통해 현실에 가까운 조건에서의 최종 검증이 가능하다. 벡터는 이 두 가지 테스트 방식의 연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SIL 어댑터와 HIL 어댑터를 별도로 구성하고 테스트 환경과 케이스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했다.
벡터는 이번 통합 시스템을 통해 각 사용자의 개발 방식에 맞춘 맞춤형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스러운 개발 프로세스 통합, 모듈형 하드웨어 확장성, 빠른 시장 출시 대응력, 효율성과 경제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차량 임베디드 시스템의 품질 검증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벡터코리아 관계자는 “자동차 제어 시스템은 단일 부품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차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SIL/HIL 통합 테스트 시스템은 ECU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 과정에서 연속적인 검증 체계를 구축해 오류를 조기에 제거하고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벡터의 CANoe 플랫폼을 활용한 SIL 테스트 환경은 높은 자동화 수준과 확장성을 제공해 반복적인 테스트 시나리오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다. 개발자는 보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최적화된 코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HIL 테스트 시스템은 실시간 제어, 고정밀 센서 시뮬레이션, 복합 통신 환경에 대응하는 높은 수준의 맞춤 설계를 지원해 실차 수준의 정밀한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